[호남교육신문] 광주 일선 고교, 학벌주의 조장 ‘특정대학 합격 홍보 여전’

광일고와 보문고는 학교 홈페이지 통해 특정대학 합격 사실 집요하게 홍보
설월여고와 광주경신여고, 건물 외벽과 정문 출입구에 특정대학 합격 현수막 설치

국가인권위원회와 광주시교육청의 지도·감독과 공문시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특정대학 합격 홍보 행태가 뿌리 뽑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설월여고는 건물 외벽에 특정대학 합격 현수막을 설치했고, 광주경신여고는 정문 출입구에 같은 형태의 홍보물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광일고와 보문고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대학 합격 사실을 집요하게 홍보하고 있으며, 대성여고는 2학년 학부모 대상 대면 연수에서 대입 실적을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문성고는 1987년부터 특정대학 중심의 진학 현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왔으며, 최근에는 유명 사교육 강사를 초청한 대학 입시 설명회를 열어 대학 입시 경쟁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이처럼 국가인권위의 권고와 교육청 지침을 어겨가면서까지 특정대학 합격 사실로 교육의 성과를 과시하는 행태는 교육 공공성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다양한 배움으로 성장하는 학생 개개인의 인권을 짓밟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같은 폐해를 없애기 위한 광주시교육청의 철저한 지도·감독과 함께 사설 학원장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Since 1986.3.9 실시간 속보 교육정론 호남교육신문
https://www.ihop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43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