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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전남교육청 개청이후 진도출신 첫 서기관 탄생 화제

사람, 자연

by 호남교육신문 2023. 3. 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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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6개월동안 함평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다 우수한 성적으로 사무관 시험에 합격
순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본청 행정과 조직법무 팀장 맡아 민선 4기 조직개편 밑그림 완성
"너무 일을 열심히 잘해 승진을 시키고 싶지 않을 정도로 헌신적으로 활동" 평가

전라남도 진도 출신 사무관과 교장, 교육장은 숱하게 배출됐고 심지어 교육국장(곽종월)자리까지 차지한 바 있지만 어쩐 일인지 서기관 승진과는 인연이 없어 한바탕 굿이라도 해야 할 판이었다.

하지만 민선 4기 출범에 때맞춰 이뤄진 조직개편과 함께 3월 1일자 인사에서 진도 조도 출신 여서경(사진) 전남교육청 행정과 조직법무 팀장이 서기관으로 승진해 전남교육청목포도서관 독서문화부장으로 영전하면서 개청이래 최초로 진도 출신 전남교육행정직 서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개청이후 여성 출신으로 장서연, 송영임, 오준경, 정미라 서기관 이후 5번째다. 여 서기관은 미역으로 유명한 진도 조도 동거차도에서 태어났다. 당시 목포에서 출항한 여객선 문화호를 타고 가도 9시간이 걸렸다.

그마저도 바람이 불고 파도가 심하면 결항되기 일쑤였다. 섬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진학할 중학교가 없어 목포로 유학을 나와 정명여중과 목포제일여고를 졸업했다. 지난 1989년 8월 18일, 청운의 꿈을 안고 공직에 입문해 신안교육청 관리과에 첫 발령을 받았다. 1997년 1월 1일, 7급으로 승진해 함평해보중학교 담양교육청 관리과, 전남교육연수원에서 근무했다.

2004년 7월 1일자로 6급으로 승진해 도초고, 영광군남중, 영광여중에서 근무하다 2010년 7월 1일자로 함평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로 자리를 옮겼다. 함평교육지원청에서 재직하며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면서 자신의 본래면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4년 6개월동안 함평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하던 여 서기관은 지난 2015년 1월 1일, 문화호를 타고 나온지 33년만에 우수한 성적으로 사무관 시험에 합격했다.  

 

사무관에 합격한 후 중마고에서 2년 6개월간 근무하다 지난 2017년 7월 1일자로  공직 입문 28년만에 본청 전입에 성공했다.  본청 총무과 기록관리팀장으로 1년 6개월간 근무하면서도 마치 기록연구사처럼 업무를 파악하고 장악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 1월 1일자로 사무관의 꽃인 순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으로 임용돼 1년 6개월간 근무하다 지난 2020년 7월 1일자로 본청 행정과로 전입했다. 

특히 민선 4기 김대중 교육감호의 밑그림인 조직개편을 위해 TF를 구성해 분주하게 활동하면서 이해 당사자들인 조직 구성원들과의 면담과 설문조사는 물론 전남도의회를 대상으로 한 사전 설명 및 의견청취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 큰 잡음없이 본회의까지 통과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인사권자에게 "너무 일을 열심히 잘해서 승진을 시키고 싶지 않을 정도로 헌신적으로 활동했다"는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여 서기관은 수용적이고 포용적인 상하관계를 구축해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고 냉철하게 업무를 추진하면서도 소신이 뚜렷한 외유내강형의 인물이다. 어렵고 힘든 일도 두려움 없이 해내려는 의지가 강하다. 

전남교육청 개청이후 최초의 진도출신 서기관으로 승진한 여서경 목포도서관 독서문화부장이 향후 걸어 가는 걸음 걸음은 여성출신 후배들은 물론 진도출신 후배 공직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면서 잇따라 최초를 경신하는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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