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의(義)’정신이 깃든 5월 민주화 교육 주간 운영
역사, 미술, 도서관 협력 수업 진행 등 다채로운 활동
‘김대중 평화의 길’지도 제작, 4차례에 걸친 학생 대상 특강 예정
남악고등학교(교장 김영일)가 5월 민주화 교육 주간을 맞아 5·18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슈톨퍼슈타인 프로젝트를 진행헤 주목을 받았다.
5월 7일부터 진행된 1학년 역사, 미술, 도서관 협력 수업으로 5·18의 역사적 의의와 희생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서 망각에 저항하는 예술 작품인 슈톨퍼슈타인 만들기를 진행했다.
슈톨퍼슈타인은 길바닥에 설치한 추모 동판으로 ‘걸림돌에 걸려 기억하기 위한 것’ 또는 ‘새겨진 글을 읽기 위해 허리를 숙여 절을 하는 것’의 의미를 담고 있다. 협력 수업으로 제작된 슈톨퍼슈타인은 교내 기억의 길에 5월 한 달간 부착돼 전교생이 5·18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전남 의(義)’정신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협력 수업 후 연계 활동으로는 5월 17일 광주 5·18 기록관을 탐방하는 독서 인문 기행을 실시하고, 5월 29일에는 5·18 관련 도서인 '5월 18일 맑음'의 임광호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을 갖고 서평 쓰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슈톨퍼슈타인 만들기에 참여한 1학년 한 학생은 “한국사 수업에서 배운 5·18의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 정의 인권 평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미술 수업에서 희생자들의 애달픈 사연을 담은 슈톨퍼슈타인 제작을 해보니 새삼 5·18의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남악고등학교 김영일 교장은 “5·18 정신의 계승과 공유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전남 의(義)’정신을 키우는 교육의 내실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악고는 앞으로 ‘김대중 노벨 기념관’과 연계해 자유·평화 정신 계승을 위한 ‘김대중 평화의 길’지도 제작 및 4차례에 걸친 학생 대상 특강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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