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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이정선 교육감 "학생인권과 교권, 상충되는 개념 아냐 "

인터뷰

by 호남교육신문 2024. 6. 2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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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기자회견 ‘광주교육 함께한 2년, 함께할 미래’
밤낮없이 발로 뛰고, 더 많이 고민한 2년간의 성과 발표
농협 후원 물품 고발 사건 '국민권익위원회에 충실히 소명해'

 

이정선 교육감이 27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함께할 미래 광주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쓰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지난 2년은 ”광주시민들께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발로 뛰었다“며 ”더 많이 고민하고, 더 깊이 성찰하며 광주교육의 변화를 위해 땀 흘린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광주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요구하는 주민조례청구가 광주시의회 안건으로 상정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학생인권과 교권은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다"면서 "다만 특정 학교 구성원의 권한은 강화되고 책임은 약화되는 점은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하나가 폐지되거나 생성되서는 안된다"면서 "상보적인 관계로 발전해야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생인권 주민 청구 조례에 대한 반대 입장이냐는 질문에도 "폐지 여부의 적정성을 따질 수 없다"고 다소 애매하게 답변했다.

체육행사에서 농협 후원 물품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서는 "농협이 고객에게 홍보용 사은품 정도로 준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권익위원회에 충실히 소명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는 어떤 사은품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 교육감은 전북지역 의과대학 지역인재 전형에서 광주지역 학생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2년전 전북대학교를 방문해 강력 항의했지만 먹혀들지 않고 있다"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시민, 언론이 함께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은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과 아쉬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는 "너무 열심히 해서 몸과 마음이 소진됐다. 쉬엄쉬엄 하겠다"면서 "광주교육이 장점은 많지만 기후환경 위기 교육과 과학 기술과 관련된 분야는 타 지역에 비해 뒤떨어진 만큼 이 분야에 대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의 다양한 실력을 키우기 위한 지난 2년간의 성과로 ▲일반고 49개교 대입디렉터 배치 ▲365일 24시간 진로진학 상담서비스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등을 언급했다. 또 배움의 공간 혁신 사례로는 ▲38개 고등학교에 설치된 365-스터디룸 ▲AI기반 미래교실을 꼽았다.

또 ▲최대 300억원의 사업비 지원이 이뤄지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을 비롯한 사업 선정 ▲170억 원의 인센티브를 얻은 재정집행률 목표 달성 등으로 약 천억 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해 학생의 미래교육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광주의 학생들이 다양한 실력과 따뜻한 인성을 갖춰 세계로, 미래로 마음껏 뻗어나갈 수 있도록 더 멀리, 더 깊이, 더 넓게 광주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광주교육시민연대는 27일 논평을 내고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하, 조례 폐지안)이 광주시의회에서 수리됐다"면서 "학생인권조례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교육계의 의견을 외면한 채 조례 폐지안을 수리한 광주시의회의 유감을 표하며, 무효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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