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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광주 대학 축제 연예인 섭외 비용 '예산낭비 심각'

대학

by 호남교육신문 2024. 8. 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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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가수, DJ 콘서트로 변질된 대학 축제 '연예인 섭외 예산 지출 과다'
전남대 9,911만원 1위, 호남대 9,500만원 2위 교비와 학생회비로 충당
축제 집행 예산 비공개 대학도 많아 '교육부 관리 감독 필요'

2학기 축제 시즌을 앞두고 대학축제가 대학생활 낭만의 중요 부분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인기 가수나 DJ를 섭외하기 위한 대학간 경쟁이 치열해 에산 지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광주 관내 대학교 축제예산을 검토한 결과, 대학축제가 연예인 콘서트로 변질된 경우가 많았고, 이를 위한 예산 지출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디.

대학축제 1회당 적게는 3천만원에서 많게는 9천만원까지 막대한 비용이 들었는데, 이 돈은 교비(세금)와 학생회비에서 충당됐다. 학교 재원은 넉넉하지 않은데, 연예인 섭외 비용이 해마다 껑충 뛰면서 대학 살림은 등골이 휠 지경이다. 

지난 2023년 대학별 축제 비용에 따르면, 전남대가 9,91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대 9,500만원, 광주교대 4,850만원, 송원대 3,480만원 순으로 확인됐다. 이 중 호남대의 경우 전체 축제 비용 중 연예인 섭외 비용이 무려 64.8%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무대 설치비를 포함하면 상당 예산이 공연에 쓰인 셈이다.

대학 축제의 핵심이 ’연예인 섭외하기‘가 되면서 관련 업무를 아예 용역업체나 기획사에 맡기는 학교도 많아지고 있다. 실제 전남대 2023학년도 청경대동제 용역 입찰 제안서에 따르면, 국내 정상급 가수 및 클럽파티 DJ, 공중파TV 아나운서 경력자 등을 섭외 조건으로 내걸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대학 축제가 참여, 다양성, 진취성의 전통을 회복하기를 빌며, 특히, 스타 연예인을 소비하는 일에 예산이 편중되지 않도록 운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남부대, 호남신학대, 조선대, 광주여대, 광주대, 광주과학기술대, 광신대가 축제 집행 예산 조차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투명한 학사운영을 위해 교육부기 적극적으로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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