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교육회복과 미래교육 대전환 모색 위한 현장의견 수렴
진단없는 치료없듯 학생 수준과 취약 부분 정확히 진단하는 과정 반드시 필요
평가자료는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개선과 교육정책 수립 및 현장 지원자료로 활용
전교조전남지부 '전남도교육청 학력관 구태의연함 넘어 과거 회귀' 반대입장 표명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15일, 청사 8층 중회의실에서 일상회복을 넘어 미래교육 디딤돌 마련을 위한 ‘코로나19 학습결손 교육회복 토론회’를 개최했다.
학부모연합회와 전남교사노동조합 등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유례없는 원격수업 지속으로 발생한 학습격차, 학력저하 해소 방안 마련에 논의가 집중됐다.
이날 토론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충분한 학습이 이뤄지지 못했고, 이로 인해 학교생활 행복도 및 교과 기반 정의적 특성(자신감, 흥미, 학습의욕 등)의 하락이 발생해 학업성취 수준 저하로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또한, 누적된 결손이 학력 격차를 심화시키므로 비인지적 정보를 포함한 교육성과를 측정하고 환류하는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날 토론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교육회복에 부응하고,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에 대비해 마련한 교육회복 방안을 설명하고 교육공동체의 공감과 참여를 유도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올해 도교육청은 학생 자기주도적 학습력과 학교 교육경쟁력, 교사 수업 및 평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학습력 키움 3Up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전남대 사범대학 328명과 중1~고1 희망학생 448명을 연결하는 1:1 맞춤형 에듀테크 멘토링과, 110교를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학습보충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함께 도교육청은 이들 과제의 지속적 지원 및 발전을 위해 배움과 성장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학습격차 및 정보격차를 해소해 소외되거나 뒤처지는 학생이 없도록 학습복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학교급을 달리하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력 강화를 위해 성취수준 진단 평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는 학생에게는 자기주도적 학습 계획의 피드백 자료, 학교에는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 도교육청에는 교육정책 수립과 현장 지원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이날 토론회에 전남전문상담교사 대표로 나선 김우영 위원장은 “학업성취도의 저하는 곧 학교 부적응 학생의 증가로 이어진다”며 “발달단계 별로 배워야 할 부분이 충분히 학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단 없는 치료가 있을 수 없듯이 학교급 전환기에 있는 아이들의 수준과 취약한 부분을 정확히 진단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경종 교육국장은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된 학습결손 및 심리·정서 문제를 중점 지원해 소외되거나 뒤처지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다”며 “전남의 모든 교육공동체가 함께 힘을 모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교조전남지부는 지난 9일, 전남교육계 5대 현안과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성명서를 통해 전남도내 중학생들의 학력 진단과 격차 해소 차원에서 추진되는 전남형 학업성취도 진단평가 계획에 대해 "십여 년 전에 이명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교육청 주도, 측정관 중심, 암기 위주 학력관으로 되돌아가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그동안 도교육청이 미래교육, 학교자치와 혁신을 그렇게 부르짖었지만 결국 드러난 도교육청의 교육관과 학력관은 구태의연함을 넘어 과거 회귀를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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