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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전남지부 '9년만에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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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남교육신문 2022. 10. 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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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장만채 교육감 시절 이후 '교원정원 감축 등 전남교육퇴행 저지' 농성
전남혁신학교 일몰제 폐지 중단, 경쟁교육 유발 성적위주 교육기조 철회 등 10대 요구안 제시

전교조 전남지부(지부장 장관호)가 9월 26일, 전남교육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정부 교육개악과 전남교육퇴행 저지'를 위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2013년 6월 18일, 장만채 교육감 시절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한 '기숙형중학교 설립 중단'과 '작은학교살리기 추진단 운영'을 촉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을 벌인지 9년만이다.

이날 장관호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회견에서 “70년 역사에서 적어도 교원 정원은 한 번도 감축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윤석열 정부가 교원 정원을 감축했다. 이 나라 교육을 망치려하지 않고서야 감히 상상도 할 수도 없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지부장은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서는 정규 교과 선생님도 없는데 (교원정원이 감축되면) 누가 작은학교로 학생들을 보내겠는가"면서 "5년 동안 교원 감축되면 전남도 사라진다. 도교육청도 전남교육 존폐위기로 인식하고 전교조를 포함한 교육가족들과 함께 싸우자”고 도교육청의 행동을 촉구했다.

윤부식 민주노총 전남본부장도 연대사를 통해 “교원을 감축하면 학생과 학부모는 지역을 떠나고 결국 학교가 사라질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교육과 노동개악 저지투쟁, 지방정부와 지방교육청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민주노총도 전교조와 함께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교원 감축 대상학교인 장은영 전남체육중·고 교사는 “교원 감축 대상인 농산어촌 학교는 지금도 교사 부족으로 인해 일상적인 교육과정 운영도 힘들어 가까스로 버티고 있다”면서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교와 학생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경제 논리 속에 지워져 가는 교육의 가치를 찾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떳떳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김강구 전남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사무국장은 “11년째 목포에서 혁신학교로 지정된 학교에 내 아이를 보내고 지켜보니 아이들에게 인격존중과 배려가 내면화됐다"면서 “교원 한분 한분이 한 이이도 포기하지 않는 혁신학교를 폐지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지속적인 추진을 요구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교원정원 확보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 실현 △교육재정 원상회복 교육공공성 강화 △대학서열 해체 대입제도 개혁 △입시경쟁 유발 자사고 외고 부활 중단 △교사 정치기본권 보장 △공무원 임금 7.5% 인상  △전남교원 정원감축에 따른 학교현장의 피해 없는 대책 마련 △전남혁신학교 일몰제 폐지 중단과 지속 추진 △경쟁교육 유발 성적위주 교육기조 철회 △공직자 이해충돌 홍보담당관 임용 철회 등 10대 요구안을 발표하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한편, 전교조전남지부는 지난 2011년 7월 7일에도 ▲일제고사 폐지 표집 전환 ▲전교조 공안탄압 중단과 정치활동 보장 등 MB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장만채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 무지개학교 운영 추진방향 전환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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