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추진단장 '고교 교장 재직시 학업성적관리 문제로 징계'
시민사회와 교육청 연결고리 역할 경험이나 역량 염두에 두지 않고 발탁
교육감동창(감사관), 음주운전자(미래교육과장) 등 공모마다 논란 되풀이
4급 상당 개방형 직위인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추진단장에 고교 교장 재직 당시 학업성적관리 문제로 징계를 받은 인물이 임용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9일 논평을 내고 "최종 합격자로 선정된 신임 김진구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장이 고교 교장 재직 당시 학업성적관리 문제로 징계를 받은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개방형 직위인 교육청 감사관을 임용할 때도 논란이 있었던 터라, 이번 인사에 각별한 검증과 책임이 요구되는 상황이었지만 징계 전력이 있는 김진구 씨를 협치진흥원 추진단장에 임용한 것은 적절한 인사로 보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민사회와 교육청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 본 경험이나 역량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임용한 것은 교육감이 협치로 교육자치를 풀어가겠다는 진심이 부족하다는 증거가 될 수밖에 없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이런 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개방형 직위 고위 관료에 대한 인사청문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1일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조직개편을 통해 산하기관인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설립추진단을 신설했다.
이정선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협치진흥원은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형태의 시민협치 모델’로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광주시교육청은 조직개편안 승인을 받기 위해 급조된 TF팀을 운영했을 뿐, 의회 승인 이후 공약을 구체화하는 세부적인 논의도 하지 않은 채 8일,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장에 김진구 전 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주교사노조도 9일 논평을 내고 “교육감동창(감사관)부터, 음주운전자(미래교육과장), 성적조작 징계받은 자(협치진흥원장)까지 광주시교육청 공모는 인사때마다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협치진흥원장 임용자는 교장 재직 중에 교원 4대비위에 해당하는 ‘성적조작’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다"면서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학생, 학부모, 시민사회와 함께 이번 사항에 대해서도 감사청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방형 직위인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장은 공직 내·외부 관련 전문가 대상으로 공개모집했다. 지난 2월22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이달 3일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했다. 신임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장의 임용기간은 오는 4월1일부터 향후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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