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도 꽃다발 건네고 플래카드 펼치며 기념촬영
'기초학문 강화위해 석박사 과정 학생에게 많은 관심 필요'
전남대학교 교수 30명이 영예롭게 퇴임했다. 전남대학교는 8월 29일 본부 2층 용봉홀에서 2024년 전반기 교수 퇴임식을 갖고, 연구와 교육활동에 일생을 바친 교수들에게 훈장 전수와 송공패 등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공로와 헌신에 위로와 감사를 표했다.
가족과 동료 교수, 제자들도 꽃다발을 건네고 플래카드를 펼치며 기념촬영에 나서는 등 영예로운 퇴임을 축하했다. 김재관 전남대 교수회장은 기념품을 수여하고, 따뜻한 작별 인사를 나눴다.
최은경 학생홍보대사는 송별사를 통해 “헌신과 봉사, 자부심과 긍지를 몸소 보여주셨던 교수님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질 것 같다. 교수님이 닦아놓은 아름다운 길을 우리가 이어가겠다. 언제까지나 전남대학교를 응원해달라”며 작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퇴임 교수들은 대학 구성원과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부임 당시, 어린나무였던 정문의 메타세쿼이아가 어느덧 아름드리나무가 됐다. 나무가 성장했듯 전남대학교도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하거나, “기초학문을 든든히 하기 위해서라도,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전남대학교는 내 삶의 전부였다. 앞으로도 전남대인으로서 끝까지 대학을 응원할 것”이라는 등 제자들과 대학에 대한 성원과 애정어린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성택 총장은 “척박한 환경에서 다양한 학문의 씨앗을 뿌려주신 데에 감사드린다. 정년은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쉼표 같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의지가 됐던 가족들과 함께 언제나 청춘으로서의 새로운 삶을 열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퇴임교수 명단(30명)
▲법학전문대학원 김순석·김현철·함인선 ▲치의학전문대학원 송호준·이은주 ▲경영대학 정기주 ▲공과대학 김호성·남지승·최덕재 ▲공학대학 신영우·조기량 ▲농업생명과학대학 은종방·최영수 ▲문화사회과학대학 김길성 ▲사회과학대학 오경택·최정기·홍현진 ▲생활과학대학 김은정 ▲수산해양대학 신형호 ▲약학대학 조원제 ▲예술대학 서기문·안희봉 ▲인문대학 김대현·김봉중·송한용·신해진·오미라·조윤호 ▲자연과학대학 김정욱·백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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