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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광주 일부 고교 '성적 위주 장학금 지급' 지도·점검 필요

교육계 핫 이슈

by 호남교육신문 2025. 2. 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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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석차 기준으로 소수 학생에게만 장학금, 중학교 내신 등급 따라 차등 지급
장학금 절실한 학생들 정작 혜택 받지 못해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악순환 지속

지난 1월 31일 광주 북구 동림동 일대 영산강에서 백로 한 마리가 물을 박차며 비상하고 있다. ⓒ북구청

광주 일부 고등학교들이 여전히 성적 위주의 장학금 지급 관행을 지속해 장학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지도·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학금은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발된 학생에게 지급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아직도 성적 위주의 장학사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특히 광주시교육청은 이에 대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내 A·B고교 2024학년도 신입생 장학금 지급 계획을 보면, 전교 석차를 기준으로 소수의 학생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했다. C고교는 중학교 내신 등급에 따라 장학금액을 차등 지급했으며,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성적이 우수한 재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수여했다.

D고교는 ‘학업 몰입 장학금’, ‘성적 향상 장학금’ 등 노골적으로 성적 우수자 중심의 장학 사업을 운영했으며, 2025학년도에는 서울대 등 특정 대학에 진학한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계획까지 수립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이처럼 성적 우수자 중심의 장학사업은 입시 경쟁, 학벌 사회를 부추겨 교육의 공공성을 저해하고, 경제적 취약 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정작 장학금이 절실한 학생들이 정작 혜택을 받지 못해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악순환이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학금은 학업 성과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학생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한 미래인재육성을 목적으로 지원돼야 한다"면서 "특히 대학 진학이 보편화된 지금, 특정 대학 입학을 기준으로 인재를 정의하는 방식은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시교육청은 더 이상 성적 위주의 장학사업을 방관해서는 안된다"며 "입시 경쟁을 조장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전면적으로 지도·점검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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