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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거점별 아침‧저녁 돌봄유치원 확대해야"

사회

by 호남교육신문 2021. 8. 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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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공립유치원 130곳 중 86곳 하원 시간 오후 7시에서 오후 6시 30분으로 조정
유아 돌봄 공백 교육당국과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예산확보 거점별 추가선정' 지적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지난 2019년부터 오후 7시까지 공립유치원에 머물 수 있도록 돌봄 정책을 마련했지만  관내 공립유치원 130곳 중 86곳이 하원 시간을 오후 7시에서 오후 6시 30분으로 조정하는 등 실효성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침 돌봄(오전7시~8시30분) 6곳, 저녁 돌봄(오후7시~9시) 3곳 등 돌봄유치원 사업에 대한 예산 마련과 참여 의지가 부족해 일찍 출근하거나 늦게 퇴근하는 부모들은 출‧퇴근 시간에 돌봄을 맡길 수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를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침 돌봄은 공립유치원, 저녁 돌봄은 사립유치원 위주로 운영되는 등 돌봄유치원 선정시 지역 안배는 전혀 고려하지 않아 돌봄유치원이 없는 광산구‧서구에 거주 중인 유아와 부모들은 정책적 배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정부가 온종일 돌봄체제를 통해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광주의 경우 맞벌이, 한부모, 저소득층 등 부모들에게는 돌봄 정책이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타시‧도의 상황은 다르다. 수요조사를 통해 부모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 돌봄유치원을 선정·운영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고, 유아들에겐 행복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참고로 대구의 경우 지난해 돌봄유치원에 참여한 유아는 모두 880명으로 돌봄 유치원에 참여한 부모들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99.7%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는 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해 돌봄유치원 수를 지난해 80곳에서 100곳으로 확대했다. 

충청남도교육청도 지난해보다 15곳 늘어난 89곳의 유치원에서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7억 9000만원의 운영비와 인건비를 해당 유치원에 지원하고 있다. 특히 돌봄교실은 정규교육과정 시작 이전에 운영하는 아침 돌봄(1시간 이상), 방과후 과정을 마치고 운영하는 저녁 돌봄(2시간 이상), 아침과 저녁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온종일 돌봄 등 3가지 유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천광역시교육청도 올해 공모를 통해 뽑힌 유치원 30곳에서 아침·저녁·온종일 돌봄교실을 각각 운영할 방침이다. 아침 돌봄은 오전 7시부터 정규 수업 전까지, 저녁 돌봄은 오후 7시부터 최대 10시까지, 온종일 돌봄은 이 두 가지 돌봄을 합친 형태로 운영된다.

대전광역시 서부교육지원청은 돌봄교실 지원사업의 확대 운영을 위해 올해 총 24곳의 돌봄교실 운영 유치원을 선정, 지원을 했다. 연간 보조금 7억 250만원을 지원하는 온종일 돌봄 유치원은 서구 12곳, 유성구 11곳이며, 저녁 돌봄은 서구 1곳이다. 온종일 돌봄은 교육과정 전후로 오전 7~9시, 오후 5~10시까지며, 저녁돌봄은 교육과정 이후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사회‧경제적 어려움으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코로나19 등 돌림병으로 국가적 재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유아의 돌봄 공백에 대한 문제는 더 이상 가정과 부모들만의 숙제가 아니라, 교육당국과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당면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아들이 가정과 같은 편안한 공간에서 행복하게 생활하고 부모들이 안심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돌봄유치원을 거점별로 확대 선정하고 관련 추경 예산을 확보해 즉시 추진할 것"을 광주시교육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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