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발달장애대안학교 산돌학교 이보미 교감 수상 영예
‘차별’ 문제 심각한 화두인 한국사회에서 발달장애인 교육 헌신
(사)김용근기념사업회(이사장 김이수)가 29일 오전 10시30분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제27회 석은 김용근 선생 민족교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민족교육상은 전북 군산 발달장애대안학교인 산돌학교 이보미 교감이 수상했다.
교육학을 전공한 이보미 교감은 ‘차별’의 문제가 심각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발달장애인 교육에 평생을 헌신해 왔다.
이보미 교감(왼쪽 사진)은 성인발달장애인들의 직업 및 주거생활 자립을 위한 평생교육센터를 지난해 설립했고 이를 위해 헌신한 공로 등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인 이보미 교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됐다. 적지 않은 곳에서 장애인학교 혹은 발달장애인학교 설립시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치지만 이보미 교감의 산돌학교는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주민들과 함께 나아가는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산돌학교는 발달장애인들이 어떻게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느냐는 현실적 교육목표를 넘어 그들이 우리 민족 공동의 삶과 역사에 대해 알고 깨달아가는 과정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12월 산돌학교 학생들은 1919년 당시 군산 3·1운동을 연극으로 만들었고, 서울 등지에서의 공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기도 했다.
산돌학교 이보미 교감은 “영광스러운 큰 상을 받게 됐는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피하지 않고 정의와 가치의 삶을 사셨던 석은 김용근 선생님을 본받아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참석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부터 6·25전쟁 참전, 유신반대, 5·18민중항쟁까지 참스승으로 실천적 삶을 사셨던 김용근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민족교육상을 수상한 이보미 선생님은 '산돌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장'으로 여러 해 일하시면서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해 오셨다”고 치하했다.
이어 장 교육감은 “시교육청도 역사의식을 깨우는 실천적 삶을 사신 김용근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아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은 김용근 선생은 일제식민지하 신사참배 거부, 민족의식 고취, 총독 암살단 조직을 포함한 항일운동으로 3년여의 옥고를 치렀다.
또 6·25전쟁 참전 용사로 ‘위국헌신’했으며 고등학교 역사교사로서 민족과 민주주의를 바로보고 실천하는 인재를 기르다 강제로 교단을 떠났고, 5·18민주화운동으로 수배된 제자들을 숨겨주다 투옥당하는 고통을 겪은 바 있다.
기념사업회는 석은 김용근 선생의 삶과 가르침 및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석은 김용근 선생 민족교육상’을 제정해 27년째 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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