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차례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도 긍정적이지 않아
정치권에 출신들까지 교육감선거에 뛰어들어 심란
오는 6월 치러지는 광주시교육감 선거의 유력 후보중 한 명인 최영태 전 전남대 인문대학장이 출마포기를 선언했다. 최 전 학장은 18일 오후 SNS를 통해 "선거운동을 중단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것은 광주를 전국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어 보고 싶은 소망과 함께 교육감선거는 교육자들끼의 선거라서 자신같은 아마추어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전 학장은 "하지만 교육감선거가 버거워지기 시작했다"면서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4년전에 출마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선거 준비기간이 짧아 교육감선거의 진면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주변에서 교육감 선거처럼 큰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교육자에서 정치인으로 과감하게 변신해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변신이 쉽지 않았고, 최근 정치권에 몸담았던 분들까지 교육감선거에 뛰어들어 마음이 심란해졌다"고 말했다.
또 "몇차례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도 긍정적이지 않았다"면서 "저 자신을 점검해본 결과 선거운동을 계속하기에는 제 안의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진됐음을 발견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 전 학장은 "지금처럼 어정쩡한 입장을 취할 경우 나중에 주변 분들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드릴 것 같다"는 말로 중도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지역의 대표적인 진보적 학자로 알려진 최영태 전 학장은 30여 년 동안 전남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제자를 양성하고 전남대 인문대학장, 교무처장, 5.18연구소장 등 학교행정 경험을 쌓았다. 또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광주도시철도2호선 공론화위원장,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공동의장 등 시민사회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도 큰 성과를 냈다.
지난 2018년 치러진 광주교육감선거에 뒤늦게 뛰어든 최 전 학장은 장휘국 후보 258, 321표(37.97%), 이정선 후보 243,574표(35,80%)에 이어 178,330표(26,21%)를 얻으며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장휘국 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광주시교육감 선거에는 전교조 출신과 교육계·정치계 인사, 전직 대학총장 등 10여명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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