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과위원과 인수위원, 전문위원 실무위원에 교직원 대거 참여
방학 아닌 상황에서 학교 현장 비우는 것은 '학교교육 망치는 행위'
이정선 광주교육감 당선자 인수위원과 전문위원, 실무위원에 다수의 교장, 교사가 포함돼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을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6월 7일 이정선 당선자는 "인수위원은 교장, 대학교수, 전 노조위원장 등 10명의 교육계 인사를 비롯해 전문위원 8명, 실무위원 10명도 대다수 현직 교직원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제외한 28명의 분과위원과 인수위원, 전문위원, 실무위원에 김제안 광주체고 교장, 고인자 광주중흥초 교장, 김오복 대상여고 교장, 이정화 본촌초 교장, 김선성 상무고 교장, 윤정현 서광초 교사(광주교사노조위원장), 전은숙 풍영초 교장, 송미나 대반초 교사(전국수석교사회 회장), 서점권 설월여고 교사, 임한철 금호고 교사 등 1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방학기간도 아닌 상황에서 교장과 교사가 학교 현장을 비우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현직교원 우대 소리를 듣고 싶은 '전형적인 보여주기 행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교육관계자는 "교육감도 학생 교육 잘시키라고 뽑아놨는데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교를 경영하는 교장과 교사들이 20여일 학교를 비우면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장학사, 연구사 등 전문직이나 사무관, 주무관이 참여하는 것은 상관없다. 학교교육을 망치는 행위를 고민도 없이 스스럼없이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선 당선자는 인수위원 및 전문, 실무위원 가운데 현직 교직원에 대해서는 지방교육자치법과 조례에 따라 파견 근무를 요청키로 했다. 인수위원회 사무실은 광주교육연수원 사랑관 3층으로 확정됐다.
이 당선자는 “인수위는 교육전문가조직으로 꾸리고자 했으며, 앞으로 한달여 동안 교육청 업무를 파악하고, 다양한 교육가족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광주교육의 밑그림을 그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8일 오전 11시 교육연수원 인수위 사무실에서 첫 전체회의를 개최하며, 미래교육특별위원회와 자문위원회 위원 명단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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