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협 '교원 정원 감축 중단 촉구 특별결의문 채택'

박순애 교육부장관과 상견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현행대로 유지할 것' 요청
제9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첫 총회 개최 '새 임원단 구성과 사무국 직제 개편'
임원으로 김지철(충남), 임종식(경북), 서거석(전북), 김광수(제주, 감사) 교육감 추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조희연, 이하 협의회)가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 추진과 관련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현행대로 유지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협의회는 7월 11일 충남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제85회 총회를 개최하고 3가지 안건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우선 제9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협의회장에 조희연 서울교육감, 협의회 부회장에 김지철 충남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감, 서거석 전북교육감, 감사에 김광수 제주교육감을 임명하는 등 임원진을 개편했다.

또 협의회 집행부의 역할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사무국 정원을 20명에서 25명으로 조정하고 강은희 대구교육감을 교육공무직원 노조와의 집단교섭 대표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현안 토론에서는 지난 7일 국가지방재정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추진과 관련해 학생들의 질 높은 교육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현행대로 유지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협의회는 새 정부는 교육 분야 국정지표인 ‘창의적 교육으로 미래인재 육성’과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개별화 교육을 표방하면서도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원 정원을 감축하려는 시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협의회는 이날 ▲미래교육 수요를 반영 교원 정원 확대 ▲교원 수급 정책 수립을 위한 사회적 협의 기구 구성 ▲지역별 교육여건과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을 마련 등을 촉구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이어 제60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 취임한 박순애 교육부장관과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이 간담회를 통해 첫 상견례와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희연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은 보수와 진보를 횡단하는 국가적 과제로 우리 사회에 당면한 여러 가지가 복합된 변화와 위기 상황에서 공교육이 교육 현장에 최대치로 가닿도록 교육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제9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조화롭게 운영하고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제86회 총회는 9월 22일, 전라북도교육청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