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교육감 '학생들에 대한 심리적·정서적 측면의 치유 대책 마련' 당부
학기초 두달간 학교폭력 34.6%, 아동학대 42.4%, 교권침해 53.3% 접수돼
올해 3~4월 두 달 동안 전남도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아동학대, 학생들에 의한 교권침해, 자살 및 자해시도 건수가 작년 대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3~4월 두달동안 지난 한해 1년간 발생한 학교폭력의 34.6%, 아동학대의 42.4%, 교권침해의 53.3%, 자해·자살의 57.7%가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우울감이나 불안감, 무기력 증상이 나타났고,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쌓여 분노와 공포감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청소년의 정신 상담건수도 전년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석웅 전남교육감도 이같은 비상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학생들에 대한 심리적·정서적 측면의 치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 교육감은 5월 31일 열린 확대간부회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등교수업 축소, 학교안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원활한 교우관계 형성이 어려워지고, 사이버 상에만 몰두하다 보니 사회성 함양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절망·포기·좌절·의욕 상실에 이르는 이른바 ‘코로나 블랙(Black)’이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통계수치는 우리 학생들이 보내는 어렵고 힘들다는 절박한 신호”라면서 “이 신호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담임선생님, 전문상담 선생님, 위(Wee)센터 선생님, 지역내 상담전문기관의 상담 전문가가 적극 나서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어려움과 결손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교육감은 학생들이 관계와 사회성 결손을 회복하기 위해 ▲또래 활동 ▲자율동아리 활동 ▲미래도전 프로젝트 참여 ▲학교 소모임 활동 ▲다양한 교외 체험학습 확대 ▲야외 수련활동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들의 구체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작년에 연기 또는 중단된 학생건강검진 및 신체발달상황 조사를 재개해달라”면서 “아울러 교권침해에 적극 대응하고 교직원들을 위한 힐링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남도내 한두 지역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코로나 상황이 관리되고 백신 접종이 급속도로 확대됨에따라 2학기 매일 등교수업에 관한 적극적인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평교사 내부형 교장공모 대상학교 선정' 뒷말 무성 (0) | 2021.06.02 |
---|---|
전교조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 입법촉구 청원돌입' (0) | 2021.06.01 |
유은혜 부총리 '2학기 전면등교 제안·다음달 로드맵 발표' (0) | 2021.05.27 |
전남교육청 추진 '적정규모학교 육성계획 반발 확산' (0) | 2021.05.25 |
장석웅 교육감 “방역수칙 위반 교직원 엄정 조치” (0) | 2021.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