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1인당 평균 150만 원씩 지원
2~4학년 코로나 학번…일본·싱가폴 등
해외 경험이 없는 전남대 학생 160명이 단돈 5만 원을 들여 해외 탐방길에 오른다. 전남대는 7월 5일 공과대학 코스모스 홀에서 해외 경험이 전무한 2~4학년 개인 57명과 단체 39팀 103명 등 모두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5만 기행’ 발대식을 갖고 이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해외 탐방에 나서도록 지원에 나섰다.
전남대의 ‘5만 기행’ 프로젝트는 일명 ‘코로나 학번’으로 불리는 2~4학년의 경우 중.고등학교 때는 세월호 사건 등으로, 대학에 입학해서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해외여행, 심지어는 수학여행까지 포기해야 했던 사실을 안타깝게 여긴 정성택 총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전남대는 최근 10년 동안 출입국 기록이 없는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여권발급 비용인 5만 원만 부담하면, 나머지는 대학이 지원하는 해외 탐방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예상대로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워지면서 선발계획 인원을 당초 100명에서 160명으로 늘리기까지 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UN의 지속가능한 17개의 발전 목표 중에서 자발적으로 주제를 선정해, 여름방학 기간동안 4일 이상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을 탐방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시종 밝은 표정으로 해외 탐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5만 기행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에코노믹베이션팀(6명)은 탐방계획 발표를 통해 ‘양날의 일자리와 경제성장’을 주제로 일본의 고령화 사회 모습과 한국의 대응 전략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성택 총장은 “여러분은 5만 원으로 자신의 미래에 투자한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이것이 5만 기행의 취지”라며 “여행은 생각과 편견을 바꿔주는 만큼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통해 도전하고 변화하는 전남대인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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