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은 학교, 명문학교 건설위해 대책 수립해야
학교 이전에 따른 도심 공동화 해결도 선결 과제 제시
목포고 87.2%, 목포여고도 86.6% 이설 찬성 눈길
통합이전 재배치 이설 계획수립 수립 2028년 3월1일 개교 목표
전남 목포시 옥암지구 대학부지내로 목포고·목포여고를 통합이전 재배치 하기 위한 설명회가 30일 전남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전남교육청은 오는 2028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목포고·목포여고를 통합해 옥암동 대학부지내로 이전하고 32학급 규모의 남녀공학으로 재배치 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는 전남교육청이 주최했으며 목포고등학교에서는 오관익 교장, 윤주신 학교운영위원장, 류성춘 행정실장, 김치석 총동문회사무총장, 설진환 총동문이사, 이해송 학교이전준비위원장, 김상태 간사가 참석했다.
목포여고에서는 문은희 교장, 김형호 학교운영위원장, 노진현 행정실장, 정지윤 총동문회장, 송경애 총동문 고문, 김란 총동문이사가 참석했다. 목포시에서는 오형순 인재육성과장, 백성구 인재육성팀장이 참석해 학교부지 제공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목포 관내 고등학교는 단일학군으로 신도시 일반고 신설의 타당성이 낮고 옥암지구 학령인구(24.2%)에 반해 학교수가 적어 원도심 학교의 이전 재배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학생·출생아수 감소에 따른 목포 관내 고등학교들의 통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전남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이설 학교부지 확보를 위해 목포시에 무상임대에 관해 공문을 발송하며 의사를 타진했다. 이후 올 4월부터 목포고·목포여고 총동문회와 통합이전·재배치를 위한 협의회를 가졌다. 아울러 목포고·목포여고를 대상으로 통합 이전·재배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희망 신청서를 접수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설명회에 앞서 목포시에 7차례, 전남도에 4차례, 총동문대표에 5차례의 기관방문 및 공문을 발송하며 협조를 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교직원, 학생, 학부모, 동문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 수렴결과, 목포고는 2429명이 설문에 참여해 87.2%과 동의했으며 1930명이 참여한 목포여고도 86.6%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교육청과 목포시는 오는 12월 13일쯤 원도심 지역주민들의 공동화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어 통합이전 재배치 이설 계획수립을 수립해 오는 2028년 3월1일 개교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목포고등학교 이해송 학교이전준비위원장은 “학교이설을 찬성한데는 새로운 명문학교로 태어나기를 바라는 동문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며 “그런만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질적인 변화를 꾀했으면 한다. 가령 10%특별전형 등 타지역에서 인재가 유입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지윤 목포여고 총동문회장은 “도교육청에서 통합이설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을 제시하면 동문회 플랜과 비교해 이를 반영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형순 목포시 인재육성 과장은 “학교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박홍률 목포시장님도 목포고와 목포여고 더 나아가 옥암 학교부지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갖고 계신다.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학교 이전에 따른 기존 학교의 공동화로 인해 정서적인 박탈감이 크다고 한다. 기존 학교 부지에 타 기관 이전·신설 등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영수 전남교육청 행정국장은 “통합이전은 단순히 학교만을 옮기는 사업이 아니라 미래교육을 이끌어갈 선도적인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전에 따른 공동화현상에 대해 시민들이 박탈감을 갖지 않도록 충분히 논의해 대책을 제시하겠다”고 답했다.
박 국장은 이어 "학교용지 확보의 시급성에 대해 목포시에서 옥암지구 대학부지 내 학교용지를 무상임대 제시를 했지만 학교용지 용도변경(대학교-고등학교)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형순 과장은 "옥암지구 대학부지중 일부를 분할해 용도변경과 부분 준공을 전남도와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전남도 차원에서도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옥현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은 ”목포고와 목포여고가 이설하면 도서관과 학생문화시설 등 다양한 방법을 도교육청과 협의해 시설물이 활성화 될수 있도록 하겠다“며 ”목포고·목포여고 재배치를 통해 좋은 학교를 넘어 가고 싶어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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