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교육신문] 목포교도소 직원들 '무안중에 12년째 장학금 전달'

2024년 현재까지 총 115명 학생 3,450만원의 장학금 지급
장학금 수혜 대상에 특수교육 대상자 통합지원반 학생 포함돼 눈길

 

목포교도소 봉사모임인 '사랑 나눔회'가 7월 10일, 무안중학교(교장 장태환)학생 5명에게 총 1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미담이 됐다.

무안군 일로읍에 위치한 목포교도소 사랑나눔회는 지난 2013년부터 무안중학교에 학기당 150만원, 해마다 총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24년 현재까지 총 115명의 학생에게 3,45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돼 학생들의 학업 의지와 성취 동기 고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사랑의 장학금은 목포교도소 사랑나눔회의 전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해 전달한 것으로 교육 발전과 학생 복지에 이바지하는 마음이 담겨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사랑의 장학금은 모범적인 태도와 열정적인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그동안 가정환경과 경제적 형편때문에 자신의 꿈을 펼치는데 소극적이던 학생들도 이번 장학금을 받으면서 보다 다양한 기회를 얻게 됐다. 또 도서나 문화 체험에 대한 지출이 어려운 소외 계층 학생에게는 학교와 지역을 벗어나 보다 넓은 체험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장학금 수혜 대상에는 특수교육 대상자인 통합지원반 김동현 군이 포함돼 눈길을끌었다.  김동현 군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장학금을 받아 정말 행복하다"면서 “저도 장학금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어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무안중학교 장태환 교장은 “사랑 나눔회의 전 직원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사랑의 장학금이 학생들에게는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용기를 북돋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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