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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광주 수능성적 수직 상승 '의·치·약·한 합격자 200명 가까워'

인터뷰

by 호남교육신문 2025. 1. 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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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교육감이 6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신년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 신년 기자회견서 ‘2025 광주교육’ 정책 방향 발표
제주항공 참사로 부모님 사고 학생 15명 '초중학교 졸업 매월 25만원 지원'
특성화고 취업률 전국 평균 넘어 56.9% 기록 '일반계고와 특성화고 동반 상승'
‘수포자 없는 학교’ 조성, 생활교육과 신설, 꿈드리미 대상 확대해 나가기로

 

이정선 교육감이 6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실력을 쌓아 광주교육의 본질이 되고, 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당당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5 광주교육’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광주교육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교육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능성적이 크게 향상돼 '실력광주의 명성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에둘러 수능결과를 소개했다.

이 교육감은 "작년대비 A대학 몇명, B대학 몇명 합격했다고 속시원하게 발표하고 싶지만 지역 분위기상 그렇지 못하는 점 이해해 달라"면서도 "지난해를 변곡적으로 올해 1∼2등급 비율은 상승했고, 8∼9등급 비율은 감소했다. 또 상급학교 진학률도 확연히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위 의·치·약·한의대에 진학한 학생들은 100명을 넘어 200명에 가깝다"면서 "특히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1%미만으로 떨어져 문해력 문제도 완전히 해소됐다. 또 특성화고 취업률도 전국 평균을 넘어 56.9%를 기록하는 등 일반계고와 특성화고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교육감은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교육자료 활용'과 관련된 국회 법령 통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당장 교과서 상용화는 어려움이 있지만 차분하게 준비하자고 국회에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면서 "교과서냐, 교육자료냐 일선 현장의 혼란은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느냐가 채택여부의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은 교과서 채택이 어려운 만큼 시일이 걸리겠지만 더 발전적인 활용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청렴도 최하위 평가와 관련해서도 "내부청렴도와 청렴노력도 분야에서는 전국평균보다 높았다. 하지만 외부청렴도 평가 중 학교 운동부에서 점수가 삭감됐다"면서 "내년에는 2등급 이상으로 청렴도를 향상시키겠다. 1년만 더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다.

또 광주 관내 초·중학생 4명이 참사를 입은 제주항공여객기 참사와 관련된 지원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특히 부모님이 사고 대상인 학생이 15명에 달한다. 이들 학생들에게 희망사다리장학재단을 통해 각각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매월 25만원씩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불법 계엄령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혼란의 연속에서도 우리 시민과 교육가족은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있다”며 “캄캄한 어둠 뒤에 반드시 밝은 해가 떠오르듯, 2025년 우리는 교육으로 다시, 희망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2025년 교육현장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2028 대입제도 개편, 디지털 교실 혁명 등 큰 변화의 바람이 예상된다”며 “국가적 세수 결손으로 광주교육의 재정 여건 역시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 교육청은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 배움을 위한 교육활동에 그 어떤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실력이 쌓여 교육의 본질이 되고, 우리 아이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실력 ▲따뜻한 인성 ▲글로벌 기반 세계로 ▲디지털 기반 미래로 등 4대 영역에서 16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일반계 고등학교는 잠자는 아이들을 깨우는 정책을 심도있게 추진하고, 수학·과학 등 기초학문 교육을 강화해 ‘수포자 없는 학교’를 만들 계획이다. 광주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국적 관심을 받았던 독서 프로젝트 ‘다시 책으로’는 ‘다시 책으로, 다 함께 책으로’로 확대 운영한다.

학생들이 따뜻한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생활교육과(가칭)를 신설한다. 새롭게 마련된 생활교육과는 인성교육, 마음건강, 심리정서상담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또 학생인권·교권은 물론 학생 구성원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따뜻한 학교가 조성되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학생들의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꿈드리미’는 대상을 중3, 고3에서 중2·3, 고2·3학년으로 확대하고,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 광주시와 함께 초등학생 전액, 중·고등학생 반액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학생들이 세계 곳곳을 경험하며 광주를 넘어 전세계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는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1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민과 함께 하는 광주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광주광역시교육청시민협치진흥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협력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또 AI팩토리 미래교실, 광주아이온(AI-ON) 등 미래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학생 참여중심 AI·SW교육을 더욱 활성화한다. 기후위기시대를 맞아 생태전환교육을 강화해 광주학생들이 생태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고, 등하교·공기·수질·교실·운동장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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