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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서초, 작은학교 살리기 ‘공동학구 조정 서명운동’

우리학교 만세

by 호남교육신문 2021. 8. 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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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에 8명 학생 전학오면서 8월 말 현재 전교생 32명
노후화된 학교시설, 통학버스 부족, 진도초와 공동학구 조정 발목

진도서초등학교(교장 허혁) 전 교원들이 지난 8월 26일, 목요일 오후부터 수업을 마친 후 진도읍 거리로 나와 진도읍 일부지역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을 위한 ‘공동학구 조정 서명운동’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진도서초는 지난 3월부터 차별화된 학교교육 운영과 홍보활동 등 다각적인 노력과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전반기에 8명의 학생이 전학오면서 8월 말 현재 전교생이 32명으로 늘었고 학생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노후화된 학교시설, 통학버스 부족(25인승 통학버스 1대 운영)외에도 진도초등학교와의 공동학구 조정 문제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대해 진도서초등학교는 진도교육지원청, 진도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공동학구 조정안’을 마련했다.

이를 건의하기 위해 학구 조정 대상이 되는 지역 주민을 직접 만나 동의를 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정안이 가결될 경우, 공동학구내 학교 중 학부모들이 직접 선택해 자녀를 취학시킬 수 있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오후부터 저녁시간까지 10명의 교사들은 직접 제작한 팜플렛을 배부하며 뛰어다닌 끝에 하루에 200명이 넘는 주민들의 서명을 받았다. 서명 운동에 참가한 진도서초 3학년 담임교사는 “지역 주민들이 진도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진도서초등학교의 학생 수 감소를 함께 고민하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했다. 또 많은 분들이 동의해 주셔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아파트에서 진도초등학교로 자녀를 통학시키는 한 학부모는 “이 조정안이 통과되면 좋을 것 같다. 진도초등학교와 거리가 꽤 먼 편인데 통학차가 지원되지 않아 통학에 어려움이 많다.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허혁 교장은 "지역 주민들의 서명부와 함께 조정안을 건의해 작은 학교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겠다. 나아가 전라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전남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설립 조건인 학생 수 60명 이상을 유치해 노후화된 학교 시설 개선까지 꾀하겠다"면서 "항상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는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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