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제 도의원, 전남학생들 상급학교 진학 위해 학력향상 원해
중3 진단평가 A, B, C형 등 유형별로 문제 출제 각 학교별 선택
정확한 진단과 처방은 교육자 책무 '현재처럼 방치하면 직무유기'
전남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 향상을 위해 오는 12월중으로 예정된 중3 진단평가를 초등 고학년 이상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확대해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혁제 전남도의원(사진, 목포 4)은 지난 24일부터 진행된 전라남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 심사에서 “지난 8월 전남도의회에서 실시한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학부모나 교사는 인성함양을 가장 중요한 교육방향이라고 답했지만 정작 학생들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학력향상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수능 가채점 결과 수시1차에 합격했지만 수능최저를 맞추지 못해 최종 불합격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학력향상을 위한 강도높은 대책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전남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실시한 기초학력전담교사제가 정부혁신우수사례에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학력향상의 중요성을 깨닫고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전남교육청 차원에서 학력향상을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진단평가를 준비하고 있지만 과거 일제고사처럼 줄세우기식 시험이라는 일부 비판에 떠밀려 중3에 한정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위경종 교육국장은 “전남교육청에선 학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하고 있다. 하지만 외부에선 줄세우기식 일제고사란 우려가 있다"고 시인했다.
위 교육국장은 "하지만 A, B, C형 등 유형별로 문제를 출제해 각 학교에서 선택하도록 해 개인별, 학교별 비교가 불가능하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성적이 낮은 아이들이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 하지만 현재 중3에 대한 문제 출제만 이뤄져 있는 만큼 올해는 중3 학생을 대상으로 12월중에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이혁제 의원은 “학력이 낮은 학생들을 숨겨주는 것은 병을 키우는 것과 같다.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치료가 가능한 것처럼 아이들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처방을 해 주는 것이 우리 교육자들이 할 일이다. 현재처럼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자신이 전국 최초로 발의해 현재 임의규정으로 된 ‘전라남도교육청 기초·기본학력지원 조례’를 강행규정으로 개정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혁제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전라남도의회 연구단체인 ‘찾아가는 전남교육정책연구회’가 올 8월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한 전남교육 정책방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남 학교교육의 초점을 어디에 맞춰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18세 이상 전남도민 1,645명은 인성교육 57.7%, 상급학교진학을 위한 학력향상 22.0%로 답했다. 이 중 중·고교생 470명은 인성교육 43.4%, 학력향상 43.4%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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