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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초 "어린이 보호구역내 주정차 허용 취소해달라"

사회

by 호남교육신문 2021. 4. 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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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 주·정차 허용해 학생 교통안전 사고 위험에 노출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 주민 280여명 군청 민원 제출

벌교초등학교(교장 김미애)가 4월 12일 전교학생회, 학부모회, 보성녹색어머니연합회, 보성경찰서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전원 비옷을 입고 캠페인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벌교초등학교 정문 및 후문으로 나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횡단보도 안전수칙인 '서고요'(멈춰서, 살피고, 건너요) 등을 안내했다. 또한 학교 주변 운전자들에게는 교통법규 준수 및 어린이 보호구역내 주정차 근절을 홍보했다.

특히 벌교초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은 이날 어린이 보호구역내 주정차를 허용한 행정을 취소해 달라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현재 벌교초 어린이 보호구역은 지자체에 의해 노상 주·정차를 허용해 학생들이 교통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벌교초 학생, 학부모 대표는 캠페인이 끝난 오후 보성군청을 방문해 '벌교초 어린이 보호구역 내 주·정차를 허용한 행정을 취소해달라'는 민원을 제출했다. 이 민원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등 약 280여명의 동의를 받아 전달됐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하고 보성군청을 방문해 직접 민원을 제출한 김채령 학생대표는 “평소에 등하굣길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캠페인을 통해 주·정차된 차량이 줄어 안전감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는 어린이 보호구역이 제대로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와 태백산맥 문화의 거리간에 차도와 인도, 중앙선 구분이 없어 학생들의 안전이 상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근 상가들의 반대 때문에 어린이 보호구역내 주·정차 금지가 무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인명 사고가 발생하면 전적으로 학교 책임인 만큼 학부모,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민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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