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중‧장흥여중 남녀공학 전환' 내년 3월 가시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 지역주민 대상 3차례 설명회 가져
4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도움으로 찬반투표
설문대상 3분의 2이상 응답, 50% 이상 찬성하면 운영위원회 심의

장흥읍 중학교남녀공학추진위원회(이하 남녀공학추진위, 위원장 김용기)는 지난 3월 24일 오후 6시 30분, 장흥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제1차 장흥중‧장흥여중 남녀공학 추진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흥중‧장흥여중 남녀공학 추진은 지역사회내에서 꾸준히 논의되다 작년 12월 남녀공학추진위가 정식으로 발족한 후 각계의 의견 수렴 및 협의 과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장흥읍에 위치한 장흥중과 장흥여중은 1967년에 장흥여중이 개교한 이래 55년 동안 남녀분리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남녀공학추진위는 이번 추진설명회를 통해 남녀공학 전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장흥군의회(의장 유상호) 군의원과 전남도의원을 비롯해 학부모, 지역민들이 다수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전남교육TV(유튜브)에서 설명회 실황을 생중계했고, 이후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김성호 장흥교육장은 “자발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은 바람직한 모습이고 장려할 만한 일”이라며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스템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얻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녀공학추진위는 오는 3월 29일과 31일에도 설명회를 실시한 후 오는 4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을 활용해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이후 설문대상 3분의 2이상이 응답하고, 50% 이상이 찬성하면 중학교 운영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데 이르면 2023년 3월 1일자로 남녀공학 전환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