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교육신문] 김대중 교육감이 첫 발탁한 본청 과장 5명은 누구?

최정용 정책기획과장, 김여선 혁신교육과장, 노명숙 유초등교육과장
정선영 중등교육과장, 김은섭 미래인재과장 등 본청 근무 경력 있어
대체적으로 무난한 인사 평가 '윤영섭, 고광진 과장 인사 아쉬워'

왼쪽부터 최정용 정책기획과장,김여선 혁신교육과장,노명숙 유초등교육과장,정선영 중등교육과장, 김은섭 미래인재과장.

 

지난 8월 8일 민선 4기 김대중 전남교육감의 첫 주요보직에 대한 정기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전남교육 대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5명의 본청 과장들이 발탁 임용됐다.

5명 모두 전문직 출신으로 본청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들이다. 우선 정책국 소속 정책기획과장으로 임명된 최정용 여수구봉중 교장은 광양교육지원청에서 장학사를 시작해 도교육청 장학사, 순천복성고 교감을 지냈다.

순천복성고 교감으로 재직하며 학생자치 활성화, 학생중심 공간혁신, 취업중심 특수교육 운영 등으로 명문학교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1년 9월 1일자로 승진해 여수구봉중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낙후된 원도심학교를 AI교실 구축, 친환경생태교육 운영, 원도심 특색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학교 중흥의 터전을 다졌다.

최 과장은 “전남교육 대전환 과제인 에듀테크에 기반한 맞춤형 학력향상, 지역과 상생하는 전남형 교육자치, 존중과 소통의 학교문화 조성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현장중심 정책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책국 소속 혁신교육과장으로 발탁된 김여선 영광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은 광주교대 23회 출신으로 구례·순천교육지원청 장학사와 전남교육청 장학사를 지냈으며 목포한빛초 교장, 전남교육청 교육과정과 장학관을 역임한 후 2020년 9월 1일부터 2년간 영광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으로 재직해왔다.

장학사로 근무하며 최우수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운영 모델을 제시했으며, 도교육청 장학사와 교장으로 재직하며 4년 연속 전국 100대 교육과정 선정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교육과정과 장학관으로 근무하면서 ‘기초학력전담교사제’를 기획해 전남기초학력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김 과장은 “역량있는 학생, 전문성있는 교원, 소통과 협력하는 교육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혁신과 교육자치 실현에 힘쓰겠다”면서 "특히 지역소멸 위기를 교육의 수월성으로 극복하기 위해 집단지성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교육청 개청이래 여성출신으로는 최초로 유초등교육과장으로 발탁된 노명숙 진도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은 광주교대 23회 출신으로 김대중 교육감과 동향에 초등학교 후배라는 소문이 파다해 발탁이 예견됐다. 영광교육지원청, 전남교육청 장학사를 지냈으며 염산초 교감, 사창초·문평초 교장을 역임했다.

장학사로 근무하며 다양한 독서·토론 교육을 기획해 전남교육청이 전국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는데 기여했다. 교장으로 재직하며 상설학습지도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학년 단계에 맞는 학생중심 교육과정 개발에 힘썼다.

노 과장은 ”도교육청 역점과제인 기초기본학력 책임교육을 통해 학습부진을 조기에 예방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배움 중심 수업 혁신, 독서·토론·글쓰기 활동을 추진해 '함께 여는 미래, 탄탄한 전남교육'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본청 중등교육과 중등인사팀 장학관으로 근무하다 내부 승진한 정선영 전남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구례교육지원청, 전남교육청 장학사를 거쳤다. 곡성중 교감, 순천팔마중 교장을 거쳐 보성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을 지내다 2020년 9월 1일자로 본청 인사팀장으로 전보됐다.

신임 정 과장은 학교에 근무하면서 자유학기제를 충실히 운영해 전남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되면서 전국행복학교 박람회 참가했고 EBS 자유학기 운영 우수사례로 전국 방송도 탔다. 

정 과장은 ”미래사회의 주역인 모든 학생의 꿈을 소중하게 키우기 위해 학교교육과정 운영 충실, 진로교육 내실화, 신뢰와 공정의 인사제도 운영을 통해 학교 교육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과 출신으로 미래인재과장으로 발탁된 김은섭 목포제일중 교장은 전남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 전남교육청 장학사를 지냈으며 목포고 교감, 해남제일중 교장을 지내다 2021년 3월 1일자로 목포제일중 교장으로 전보돼 근무했다.

김 과장은 장학사로 재직하며 프로젝트형 과학교육, 체험탐구교육 활성화 등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 또 교장시절 혁신학교 운영을 통해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수업나눔 활성화 등에 공헌했다.

신임 김 과장은 ”AI·SW 교육 환경 조성, 지능형 수학-과학교육 등으로 디지털 능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직업계고의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내실화로 ‘교육과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조영래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 양기열 체육건강과장은 교체되지 않았다.김유동 혁신교육과장은 영광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윤영섭 유초등교육과장은 화순초 교장, 고광진 미래인재과장은 전남자연탐구원 분원장, 박경희 중등교육과장은 고흥교육장으로 각각 전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