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학교로 포장된 사실상 '입시경쟁교육 심화 혁신학교 고사 정책'
혁신학교 계승하겠다고 하면서 사실상 혁신학교 고사 정책 추진
광주시교육청이 2일 실시한 ‘2023 광주형 미래학교 운영 설명회’에 대해 전교조광주지부가 '광주형미래학교’는 자치학교로 포장된 입시경쟁교육 심화, 혁신학교 고사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광주지부는 3일 논평을 내고 "자치학교라는 명목으로 8가지의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겠다고 했지만 중·고등학교에서는 사실상 실력향상학교(학력중심학교) 등 대학입시경쟁에 유리한 자치학교 주제로 선택이 쏠릴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력중심학교를 선택한 학교에서 사업비로 교부된 금액을 사설학원 강사를 초빙해 수업하는 형태로 변질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어떤 답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광주형 미래학교’ 정책이 자치학교로 포장한 입시경쟁교육을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를 내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빛고을 혁신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늘리고, 예산을 감축했으며 실무사 배치 인원도 줄이고, 신청과 평가는 어렵고 까다롭게 만드는 등 혁신학교를 계승하겠다면서 사실상 고사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전교조는 "이같은 조치는 맹목적인 전임 교육감 정책 지우기며, 구렁이 담 넘듯 입시경쟁교육을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교조광주지부는 "광주교육의 미래학교 상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다면서도 핵심적 결정 권한을 가진 교육감은 물론 정책국장이나 교육국장도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총체적 부실 설명회"라고 비판했다.
특히 "개요만 간략하게 설명된 리플렛 정도의 자료만 나눠주고, 참가자들의 기본적인 질문에는 ‘준비가 덜됐다’,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식의 대답과 기초적인 데이터도 없는 추상적인 답변만이 있었다"며 "입시경쟁교육 심화, 혁신학교 고사 의도가 다분한 해당 정책을 재검토하고, 부실 운영된 설명회에 대해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으로 추진될 광주형 미래학교는 ▲지역사회, 학교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모델을 개발·실천하는 자치학교 ▲모두 잘 삶을 위한 교육과정 실천공동체를 운영하는 혁신학교 ▲주제 영역, 학교급, 수행 과제에 따른 연구학교의 3가지 유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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