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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서울대·전국 의과대학 신입생 '강남출신 전성시대'

교육계 핫 이슈

by 호남교육신문 2023. 5. 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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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개년(2019~2022) 서울대 및 전국 의대 신입생 출신지역 분석
정시전형 합격자 5명 중 1명은 강남3구 출신

최근 4년(2019~2022) 서울대 및 전국 의대 신입생들의 출신지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의 63.4%, 전국 의대의 45.8%에 달하는 학생이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시 전형에서는 서울대와 전국 의대 학생 5명 중 1명 이상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출신인 것으로 분석돼 대한민국 입시는 ‘강남출신 전성시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강득구 국회의원과 (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따르면,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수도권 출신은 2019년 61.8%. 2020년 63.7%, 2021년 63.4%, 2022년 64.6%로 4개년 평균 63.4%의 학생이 수도권 출신이었다.

전국 곳곳에 있는 의대도 2019년 44,2%, 2020년 46.5%, 2021년 46.4%, 2022년 46.3%로 평균 45.8%가 수도권 출신이고 특히 과반을 넘거나 과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곳도 있었다. 더욱 우려할 것은 수도권 출신 비율의 증가세다. 서울대의 경우 수도권 출신은 거의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의대의 경우도 그 비율이 44%에서 46%로 증가한 2020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학생들의 우월한 입시결과는 세부전형에 따라 그 격차가 한층 더 심각해졌다. 서울대의 경우 수시 전형에서 58%에서 59.5% 사이를 오고가던 수도권 출신 비율이 정시 전형에서는 78.8%까지 치솟았다. 무려 10명 중 8명 가량이 수도권 출신으로, 정시 전형은 ‘수도권 전형’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정도의 수치를 보였다.

이같은 격차는 의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는데 수시 전형에서 36.1%에서 38% 사이를 오고가던 수도권 출신 비율이 정시 전형에서는 무려 60.5%까지 치솟았다. 수도권 출신 비율의 증가세 역시 정시 전형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서울대의 경우 수시 전형에서 그 비율이 59% 전후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정시 전형의 경우 2020년에 전년대비 4%나 상승했고, 2021년에 또다시 3%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며 78%까지 증가했다.

의대의 경우도 수시 전형에서는 2019년의 36% 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정시 전형에서는 2020년 4% 증가, 다시 2021년에 2%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며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교육 격차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정시 전형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는 부분이다.

심지어 서울대와 의대 정시 전형 합격자 5명 중 1명 이상은 강남출신이었다. 특히 2022년의 경우, 정시 전형에서 강남3구 출신 학생들은 수시 전형보다 3배에 가까운 합격률을 보였다.

강득구 국회의원과 (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현재 정부는 ‘2028 대입개편’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정부가 지역 소멸의 위기를 진심으로 극복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교육격차 해결을 위해 과감하고도 확실한 방안을 2028 대입개편에 담아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국정목표로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세부내용으로는 ‘수도권 쏠림-지방소멸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천명해 온 것 같이, 획기적인 2028 대입개편안을 마련해 그 가능성을 열어가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이 명문대, 인기학과, 특별한 전형에 수도권 출신과 강남출신들만 대거 진입하는 상황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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