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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선행조건 무시 명진고 남녀공학 전환 승인 ‘유감’

교육계 핫 이슈

by 호남교육신문 2024. 7. 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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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공공성, 경영 투명성, 학교 운영 민주성 담보 안돼
올해 10월 3억3천만원 예산 편성해 화장실 개보수 등 진행 예정
비용 투입후 신입생 모집 실패할 경우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을 것

 

학교법인의 공공성, 경영의 투명성, 학교 운영의 민주성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명진고등학교(학교법인 도연학원)의 남녀공학 전환을 승인한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직장 내 괴롭힘을 겪은 명진고 교사(공익제보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도연학원의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방지책이 병행돼야 하는데 광주시교육청은 선행조건을 무시하고, 파행적으로 학사 운영을 해온 명진고에 면죄부를 주며 남녀공학 전환을 승인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교육청은 ‘명진고 남녀공학 전환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도연학원의 선행 조치를 촉구하는 상황이었다.

23일 광주시교육청 추진 계획에 따르면, 2024년 8월 명진고 남녀공학 전환 사항을 신입생 모집 요강에 반영해 학생을 배정하고, 올해 10월 3억3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화장실 개보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연학원은 그동안 재단 비리, 부당 해고, 직장 내 괴롭힘, 보복성 고소, 소송, 학생 인권 침해 등 각종 교육 부조리가 끊이지 않았다. 학생과 학부모는 명진고 진학을 꺼릴 수밖에 없었는데, 급기야 올해에는 신입생이 26명에 그쳐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학교 정상화를 위한 합의와 검토가 부실한 상태에서 남녀공학을 전격 승인한 후 예산투입을 서두르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대규모 행정, 재정 비용을 투입하고도 신입생 모집에 실패할 경우 교육청, 학교법인, 학교 관계자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란 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악순환의 뿌리를 끊을 수 있는 행정수단을 포기한 광주시교육청의 성급한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광주시의회가 남녀공학 전환 추진 절차를 엄중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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