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청소년 아침 결식률 44.4%···대전 전북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
결식,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증가 초래하며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전남교육청'학생 86%, 학부모 88%, 교직원 87% 아침 간편식사 만족' 응답
광주지역 청소년 10명 중 4명 이상이 아침식사를 주 5회 이상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제20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광주지역의 청소년 아침 결식률은 44.4%로 전국 평균(42.4%)보다 높으며, 대전과 전북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광주의 결식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1년 38.7%, 2022년 39.3%, 2023년 43.2%, 2024년 44.4%로 매년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절반에 가까운 청소년들이 아침을 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아침식사 결식 문제는 청소년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를수록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증가를 초래하며, 이는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불규칙한 식습관을 형성해 점심과 저녁 과식을 유발하고, 열량이 높은 간식 섭취를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보건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특히 전남교육청은 2024년 4월부터 아침 프로그램과 연계해 간편식을 희망하는 초·중·고 107교, 약 85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아침 간편식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아침 간편식 사업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86%, 학부모 88%, 교직원 87%가 아침 간편식 사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광주시교육청 역시 올해 처음으로 3개 학교를 대상(전체 예산 6천만 원)으로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아침 결식은 맞벌이 가구 증가와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입시를 강요하는 학교 문화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기 등교 지도 점검 및 9시 등교 정상화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의 확대 ▲결식 원인에 대한 다각적 분석 및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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