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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광주예술중‧고교 "사회적배려 입학전형 신설해야"

교육계 핫 이슈

by 호남교육신문 2021. 8. 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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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정원 30~50% 해당하는 29명 성적우수자 특별전형 배정 특혜 지적
부모들 경제력 작용하기 쉬운 예술학습 선행과 내신 성적우수 관심 탓

최근 광주광역시교육청이 내년 옛 전남도교육청 자리에 이전 예정인 광주예술중‧고 2022학년도 입학전형을 승인한 가운데 과별 입학정원의 30~50%에 해당하는 29명을 성적우수자 특별전형으로 배정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광주예술고는 성적우수자 특별전형을 수년째 유지해왔다"면서 "이는 일반 학생의 응시 기회를 대폭 축소시킴으로써 헌법상 ‘교육의 기회균등’ 원칙을 부정하는 것이고 예술 학교에 입학할 기회마저 성적으로 옭아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내년 개교 예정인 광주예술중학교도 실기와 면접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만, 광주예술중‧고교 모두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적‧사회적 약자들의 예술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일선 대학들의 노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고 초‧중등교육이 ‘희망의 사다리’ 를 걷어차는 행위라는 지적마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내년도 예술사 과정 전체 모집정원(558명)의 4%인 22명 이내에서 정원외 교육기회균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그동안 교육 당국은 과학 분야에 편중된 영재교육을 예술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광주 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예술중, 예술고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역 예술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하지만 사교육 중심, 엘리트 중심이라고 비판받아 온 영재교육의 문제점이 유독 예술 분야에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이같은 성적우수자 특별전형은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예술 영재성을 발굴하기보다 부모들의 경제력이 작용하기 쉬운 예술학습 선행 여부와 내신 성적우수에 관심이 많은 탓"이라면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예술 교육 기회를 늘리는 방향으로  광주예술중‧고 입학전형을 개선해 줄 것"을 광주시교육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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