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 전 전남대 인문대학장 '4~5명 정책과 현안 토론후 단일화'
성향 비슷한 후보나 후보군 정비 필요성 느낀 후보끼리 컷오프
'단일화 과정에서 정책이나 현안 치열한 토론, 유권자 관심 높아질 것'
10명에 달하는 후보들이 자천타천 거론되며 난립한 상황이지만 언론이나 유권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고 있는 광주교육감선거에 후보단일화를 제안하는 목소리가 처음으로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최영태 전 전남대인문대학장(사진)은 지난 12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자체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여전히 깜깜이 상황"라며 "겉으로는 과열된 상태 같은데, 언론이나 유권자들은 무관심하고 또 일부러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전 학장은 지난 1일 지역 방송사에서 내년 지자체 선거를 보도하면서 시도지사와 전남교육감 선거 출마 예정자들에 대해서는 이름을 하나씩 거명했지만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여러사람이 경합하고만 있다고 짧게 언급한 사례를 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방송사는 선거 6개월을 앞두고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광주교육감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예정자가 10여 명에 달해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기도 어렵고, 10여 명 모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도 비효율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 전 학장은 "선거를 앞두고 TV 토론회 등이 몇 차례 있겠지만 후보자가 10여 명 그대로 유지된다면 토론회마저 부실함을 피하기 어렵고 하나 마나한 토론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부정적 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후보 단일화"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성향이 비슷한 후보들끼리나 혹은 후보군의 정비 필요성을 느끼는 후보들끼리 정당에서 하는 컷오프 같은 과정을 교육감 선거에도 적용하자"면서 "단일화 과정에서 교육 정책과 현안들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하면 더욱 좋고 유권자들의 관심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전 학장은 "단일화를 통해 후보군이 4~5명 수준을 넘지 않게 된다면 TV토론 등도 좀 더 내실 있게 운영될 것"이라면서 "제도적 미비와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깜깜이 선거의 일차적 요인이지만, 출마 예정자들이라도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서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내년 6월 치뤄질 광주교육감 선거는 장휘국 교육감이 3선 연임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게 되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박혜자 원장을 비롯해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 최영태 전 전남대 인문대 학장, 김홍식 전 광주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강동완 전 조선대 총장,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 박주정 현 광주서부교육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또 전교조 출신으로는 김선호 전 동아여중 관선 이사장과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정희곤 전 광주시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차기 전남교육감 '장석웅 32.3%·김대중 17.3%·김동환 7.1%' (0) | 2021.12.12 |
---|---|
전학오면 집주고 일자리 제공 '해남 북일면 북적북적' (0) | 2021.12.07 |
전남학생의회 정기회 '채식 식단 별도 제공해달라' (0) | 2021.12.03 |
"선배들 졸업 반지값 보내주세요" 강제 모금 논란 (0) | 2021.12.02 |
전남형 진단평가 "초등 고학년까지 전체로 확대해야" (0) | 2021.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