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돌봄, 사회 안전망 강화 위해 지방자치단체장, 의원, 도지사, 교육감과 대화 모색
전남교육회의(상임대표 한봉철)가 1월 24일 월요일, 전라남도교육청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전남의 역사적 전통과 진보성이야말로 희망의 든든한 터전"이라며 이를 위한 대안으로 '교육자치'를 꼽았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 ‘교육’이라는 단어에 엄청난 불신과 좌절, 분노의 감정이 끓어오르고 ‘학교=시험=교육=입시’이라는 견고한 틀 속에서 학교는 참혹한 전쟁터로 기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극한의 경쟁을 뚫고 얻은 부와 권력, 명성에 대한 정당화는 공동체의 연대의식을 위협하고 학교에서는 연대, 나눔, 평등을 가르쳐도 학생들은 그것 대신 경쟁, 승자독식, 능력주의를 내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행정에서 자치분권이 확대 강화되고 있지만,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을 준비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보아야 한다"면서 "일반행정과 교육행정의 단절, 매뉴얼과 규정에만 매달리는 형식주의와 문서주의, 부서간 칸막이 행정, 엄격한 위계에 의한 경직적인 관료문화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하지만 지난 10년의 교육자치 운동은 도민에게 묻고 자치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었다"면서 "새로운 수준의 교육자치 실현에서 길을 찾기 위해 전남교육회의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500단체, 1만회원, 22개 시군교육회의가 거대한 교육자치 실험을 진행하겠다"면서 "‘교육’이 도민 개개인의 이야기가 되고, 교육활동에 모두가 함께 참여할 때 교육은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향후 지역 교육의제를 만들어내고, 지역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찾는 토론회 가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교육과 돌봄,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 의원, 도지사, 교육감과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모색하는 과정을 거쳐 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9월 7일, 전남교육회의는 전남교육감선거를 앞두고 교육단체와 노동·농민단체, 민주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는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추대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당시 전남교육회의는 "세간에는 특정인물을 염두에 둔 선거조직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7년 11월 9일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는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원 모집, 교육의제 마련, 원탁토론회, 지역순회 간담회, 추진위원 모집, 전남교육권리장전 선포, 진보교육감 전남도민 후보 등록, 후보자 검증과정을 거쳤다. 장석웅 前 전교조 전국위원장, 정연국 前 전교조 전남지부장, 구신서 前 전교조 전남지부장이 경선에 참여해 2018년 2월 6일, 장석웅 후보가 44.07%를 얻어 단일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당시 추진위원 58,999명중 14,526명이 투표에 참여해 24.6%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전남시민사회단체 대표단 투표는 선거인 373명중 32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장석웅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60%반영) 43.35%, 단체대표 투표(10%반영) 70.81%, 도민여론조사(30%반영) 등 전체 집계 40.07%를 획득해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로 선출된 후 교육감선거에 출마해 전남교육감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를 선출하지 않고 특정후보를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선에서 활동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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