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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폭증' 학교 급식실 인력 공백 현실화

교육계 핫 이슈

by 호남교육신문 2022. 3. 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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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노동강도 증가 방관 '현실적인 대책 마련 요구'
광주 급식관계 종사자 395명증 52.2%가 확진 판정 경험
88%가 별다른 대책없이 다른 학교급식노동자들이 빈자리 채워

광주 학교급식노동자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40만명에 달하면서 이로 인해 학교급식노동자가 확진격리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이하 학비노조 광주지부)가 지난 3월 15일~16일 2일간 광주 130개학교 395명의 학교급식노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약 52.2%가 확진판정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대체인력이 없이 근무한 학교가 4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88%가 부족한 인력에 대한 별다른 대책없이 다른 학교급식노동자들이 빈자리를 채워야만 했다. 대체인력 투입은 사용자의 의무와 책임이지만, 학교현장에서는 사용자 대신 업무를 수행해야 할 노동자들이 직접 대체 인력을 구하는 일이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학비노조 광주지부는 "광주교육청에 이미 수년째 실효성 있는 대체인력제도를 수립할 것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어떤 대책도 제대로 나오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3년째로 접어들면서 안전한 학교급식과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급식실 방역과 위생업무를 도맡아 왔지만 이제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공공기관 집단급식 평군 배치기준이 70~80명 당 1명인데 반해, 학교급식은 130~150명 당 1명이 맡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업무량이 폭증하면서 학교급식노동자는 근골격계 질환과 폐암 등 직업성 질환에 상시 노출된 상황이다.

학비노조 광주지부는 "광주시교육청은 감염병 등 인력공백시 구체적 대안과 현실적인 방도를 마련해야 한다"며서 "교육당국 차원의 표준화된 배치기준 마련과 함께 현실적인 대체 인력안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산재 백화점, 죽음의 급식실이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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