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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촌초 농산어촌 유학생들 '산수유 꽃밭 공중부양'

교육계 핫 이슈

by 호남교육신문 2022. 4. 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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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기 원촌초·구례산동중 통합운영학교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 운영
유·초·중 포함 전교생 75명 중 올해 7가족 11명(유 2명, 초 8명, 중 1명) 유학생
가족체류형으로 전학 와서 복식학급 해소하고 학교 활기 되찾아

농산어촌유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학교 산수유나무 앞에서 공중부양하는 모습. ⓒ원촌초
지리산치즈랜드 수선화 꽃밭에서. ⓒ원촌초
지리산치즈랜드에서 어린양에게 먹이 주기. ⓒ원촌초

원촌초·구례산동중학교(교장 김영희)는 지난 4월 4일, 원촌초 농산어촌 유학생들이 포함된 3~4학년 10명과 함께 지리산 치즈랜드와 동해마을 벚꽃길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3~4학년 현장체험에 참여한 농산어촌 유학생들은 지리산치즈랜드에서 어린 양들에게 먹이를 주며 양들이 우는 소리를 흉내내며 좋아하는 등 행복한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원촌초·구례산동중은 유·초·중 포함 전교생 75명 중 올해 7가족 11명(유 2명, 초 8명, 중 1명)의 농산어촌 유학생들이 가족체류형으로 전학을 와서 복식학급을 해소하고 활기를 되찾았다. 유학생 다섯 가정은 수락폭포 펜션에서 생활하고 두 가정은 산마루 펜션에서 생활하고 있다. 

3월초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 속에서 서울 유학생들에 대한 지역 학부모들의 걱정도 있었지만 철저한 방역과 자가격리로 순탄하게 대면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농산어촌 유학생들은 2022학년도 도교육청 1기 농산어촌 프로그램 신청을 통해 매칭된 학생들로 유·초·중이 함께하는 통합 체육대회, 구례맥잇기(승마체험, 지리산 트리클라이밍, 목공예 등), 문화체험(학부모 버닝체험 작품제작, 화엄사 외 3곳 문화재 탐방 등), 숙소에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텃밭 가꾸기 등 서울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구례의 자연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올해 8월 말까지 생활하게 된다. 

농산어촌 유학생 업무를 맡고 있는 원촌초 3학년 임인택 담임교사는 “학생이 두명 밖에 없던 3학년 교실에 3명이 전학을 와서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주니 활기를 찾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특히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서울에서 온 친구들과 사이가 어색할 수 있는데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서울에서는 느껴볼 수 없었던 구례의 아름다운 곳을 보고 느껴볼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3학년에 유학 온 김태연 학생은 "서울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한번도 체험학습을 가본 적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원촌초에 와서 체험학습을 가니 너무 좋고 최고였다. 벚꽃을 보고 친구들과 같이 걷고 처음 느껴보는 소중한 추억이었다"고 말했다. 또 박정인 학생은 “섬진강의 유래가 두꺼비와 관련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구례는 알면 알수록 너무 신기하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말했다. 원촌초 3학년 설소리 학생은 “서울에서 전학 왔다가 가버려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3명이나 되는 친구들이 다시 전학을 와서 같이 벚꽃길을 함께 걸으니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김영희 교장은 “2022학년도에는 농산어촌 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유학마을 펜션이 확보돼 11명이라는 학생이 유학을 와 무엇보다 기쁘다"며 "유·초·중 선생님들과 마을교육 공동체가 잘 협력해서 구례의 자연환경과 산수유를 비롯한 농업유산 체험, 구례 문화를 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학프로그램이 잘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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