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 대전환 준비위, 전교조 등 교육단체 성명서에 대한 입장 발표
‘분절적 프레임 벗고 미래교육으로 전환’이 혁신학교 성과 계승하는 길
“언론에 언급된 혁신학교 폐지는 성과를 없애겠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혁신학교의 성과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전남교육 대전환 준비위원회(전남교육감직 인수위원장 곽종월, 이하 준비위)가 27일, 최근 전교조 등 교육단체가 발표한 성명서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 눈길을 모았다.
준비위는 “학교자율경영과 민주적 학교자치라는 혁신학교의 가치는 이제 ‘혁신학교’ 뿐 아니라 일반학교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혁신학교와 일반학교를 구분 짓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졌다"면서 “이것이야말로 그동안 진보교육감들이 추진했던 ‘혁신학교 정책’의 가장 큰 성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특정한 학교만을 선정해 ‘혁신학교’라 이름 짓고 차별화된 지원을 하는 분절적 정책 시행이 적절한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제 혁신학교의 가치와 정신이 교육현장 전반에 뿌리를 내린 만큼 그것을 더욱 확산하고 발전시킬 방법론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준비위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혁신학교와 일반학교를 구분 짓는 것이 오히려 학교 현장의 불만을 증대시키고 있기에 이는 개선해야 한다”면서 “‘혁신 대 비혁신’의 분절적 프레임을 과감히 벗고 오직 학생들을 위한 미래교육으로 대전환을 이뤄가야 한다는 것이 준비위원회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 새로운학교 네트워크 전남모임,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전남지부, 전남 혁신학교 학부모 네트워크 등 4개 단체는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혁신학교는 교육감들의 정책이라기보다 70년 넘게 입시에 허덕이는 공교육 혁신을 희망한 교직원, 학부모, 학생의 헌신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전남교육감직 인수위가 이같은 지난 12년간의 혁신학교 정책에 대해 기본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도 없이 혁신학교 폐지를 검토한다고 하니 교육 주체들은 이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인수위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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