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전남지부 등 성명서 '혁신학교 성과 계승 시대 흐름에 맞는 정책으로 보완해야'
인재관도 '개인의 역량 중심이 아닌 집단지성의 지혜 요구하는 사회로 이미 전환'
전남 교육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교육 빈자리 메우는 일
"혁신학교의 효용이 다해 전남혁신학교는 폐지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지난 23일 한 지방지 언론보도에 대해 전교조전남지부등 시민사회단체가 24일 성명을 내고 우려를 표명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 새로운학교 네트워크 전남모임,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전남지부, 전남 혁신학교 학부모 네트워크 4개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혁신학교는 교육감들의 정책이라기보다 70년 넘게 입시에 허덕이고 있는 공교육을 혁신하고자 노력했던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의 헌신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12년간의 전남 혁신학교의 정책성과로 ▲학생의 삶과 연계한 교육과정의 혁신 ▲일방이 아닌 쌍방향, 다방향의 민주적 의사소통문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배움중심 수업혁신과 발달 중심 학생 평가 혁신 ▲학생자치 활성화와 민주시민교육 ▲학부모, 지역사회연계 마을교육 등을 꼽았다.
이어 이들 단체는 "전남교육감직 인수위가 지난 12년간의 혁신학교 정책에 대해 기본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도 없이 혁신학교 폐지를 검토한다니 교육 주체들은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인수위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대의 흐름과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도 산업 인재 육성을 넘어 발달적 교육관을 중심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행복을 위한 가치 지향적인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며, "개인의 역량 중심이 아닌 집단지성의 지혜를 요구하는 사회로 이미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교 자치를 지향하며 실천해 온 지난 12년간의 혁신학교 성과를 다시 복기하고, 제2의 혁신학교 운동을 추진해 가는 것이 전남교육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 단체는 "지금 시기 전남 교육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교육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워갈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교직원, 학부모,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생활과 학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의 질을 담보해내려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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