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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교육감이 쏘아 올린 공 '광주학생고통교육청 전락'

교육계 핫 이슈

by 호남교육신문 2023. 3. 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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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학생삶지키기 교육연대, 인문계고 정규교육과정외 교육활동 실태조사 결과
강제 조기등교(8시30분 이전) 실시 16교(31%), 16교 모두 사립학교
강제 야자 실시 16교(31%),수요일 광주교육공동체의 날 미 실시 18교(35%)

광주학생삶지키기 교육연대가 광주시교육청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광주 관내 인문계고 51교중 상당수 학교에서 '강제 조기등교-야자 부활, 수요일 광주교육공동체의 날'이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광주학생삶지키기 교육연대는 지난 2월 오리엔테이션부터 3월 14일까지 광주 인문계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강제 조기등교 △수요일 광주교육공동체의 날 △강제 야간자율학습 실시 여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광주시교육청이 ‘정규교육과정 외 교육활동 기본계획(이하 정규외 교육활동)’ 수립을 폐지한다는 공문을 학교에 보낸 후 학생들에게 8시 30분 이전 강제 조기등교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는 16개교(21%)로 파악됐으며 이들 모두 사립학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0개교는 8시이전 조기등교를 실시했다. 특히 저녁 9시 30분 이후까지 강제 야자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는 16교(31%)로 파악됐으며 이들 학교는 저녁 10시까지 야자를 실시하고 있었다. 또한 광주 고등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광주교육공동체의 날’은 이번 조사에서 18교(35%)가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주 수요일 실시하는 광주교육공동체의 날은 학생들이 진로체험 활동, 자율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며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날로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날이다. 폐지한 학교는 그 시간을 방과후 수업과 야자로 채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정규외 교육활동 실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교원과 학생의 응답이 달랐다는 점. 교원들은 본인이 속한 학교는 강제 조기등교-야자를 ‘안 한다’고 답변한 반면, 같은 학교 학생들은 강제 조기등교-야자를 ‘한다’고 상반된 응답을 한 학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번 실태조사에서도 대상 학교의 학생 면담을 하지 못한 점은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학생삶지키기 교육연대는 “정규외 교육활동 기본 계획의 폐지는 미래교육의 포기"라면서 "아이들을 학교에만 붙잡아 둬어=야 한다는 사고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지 않는 교육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대한민국 청소년 불행지수가 세계 1위인지, 자살률이 세계 1위인지, 출생률이 세계 최하위인지 반문해봐야 한다"면서 "다음 세대에게 어떤 유산을 물려줄지 지도자의 큰 혜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이정선 교육감이 쏘아올린 정규외 교육활동 폐지라는 ‘공’은 광주교육청이 '광주학생고통교육청'이라는 괴물로 전락해 학생들을 괴롭히고 있다"면서 "미래교육과 다양한 실력을 표방하면서도 여전히 과거의 교육 방식을 답습하고 있는 광주교육의 퇴행스런 행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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