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재직 학교에 학교발전기금 2천만원 기부 훈훈

스승의 날 맞아 25년 전 강진농고 재학 백민수 대표 당시 담임선생 찾아
이숙희 교장이 재직중인 강진 도암중에 2천만원의 학교발전기금 전달

“스승의 날을 맞이해 부족한 제자를 아끼고 사랑으로 이끌어 주셨던 선생님께 존경과 애정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25년 전 강진농고(현재 전남생명과학고) 1학년 시절 담임 선생님이었던 도암중학교 이숙희 교장선생님을 찾아 거액의 발전기금을 전달한 제자가 있어 화제다.

스승의 날을 앞둔 지난 5월 13일, 종합건설 및 부동산 개발업 분양 대행사인 ㈜세원종합건설과 ㈜MSB 산업개발 대표이사인 백민수 대표가 고등학교 은사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숙희 교장이 재직하고 있는 강진 도암중학교를 찾아왔다.

백 대표는 이날 은사님인 이숙희 교장이 근무하는 2년 동안 매년 1천만원씩 총 2천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도암중학교에 기탁하기로 약정했다. 이숙희 교장에게 백 대표는 고등학교 학창시절담임을 맡았던 반의 반장이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마음을 아리게 했던 제자다.

도암중학교 이숙희 교장은 “교직원과 협의해 전 학년 학생(전교생 32명)이 참여하는 제주도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학교 운동장 주변에 학생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정자를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광채 도암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교육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쉬웠는데, 학교 교육과정이 정상화되는 시점에 고향 선배님께서 이렇게 큰 금액을 학교를 위해 기탁해 주셔서 비로소 여러 교육 활동들을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