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설치 추진한 학교 7곳 새로운 인조 잔디로 막는 악순환 반복
연구연한 초과 인조잔디 철거, 인조잔디 재설치 중단 등 강력 집행 요구
광주시교육청 관내 초·중·고교 28곳 중 15곳에 설치된 인조 잔디가 내구연한(7~9년)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광주광역시교육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얻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가 설정한 내구연한을 절반 이상이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시교육청은 인조 잔디 운동장이 반환경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친환경운동장 조성 관련 조례를 마련해 이미 인조잔디가 설치된 운동장은 유해성 검사를 매년 실시해 단계적으로 교체해 나간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M하지만 내구연한을 넘긴 인조잔디에 대한 후속 대책은 빠져 있다.
유해물질 억제를 위한 관리 비용을 지원하고 있을 뿐, 학교가 결정할 사항이라는 궁색한 핑계만 대며 정작 철거하겠다는 결단은 못내리고 있다. 특히 일부 학교에서는 미관, 이용자 편의, 운동부 운영 등 이유로 인조 잔디 재설치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유부단한 행정이 반환경적 교육환경이 번지도록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연례 행사처럼 인조 잔디 유해성이 불거지고 있지만 재설치를 추진한 학교 7곳은 오래된 인조 잔디의 유해성을 새로운 인조 잔디로 막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인조잔디는 교육재정을 낭비하고 각종 중금속 등 발암물질이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며, 여름의 경우 열이 높아져 화상을 유발하기 쉽고, 화상을 막으려고 물을 뿌리려면 수자원이 낭비된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연구연한 초과 인조잔디 철거 ▲인조잔디 재설치 중단 등 대원칙을 굳게 세워서 강력하게 집행할 것을 광주시교육청에게 촉구했다.
이어 "천연잔디, 마사토 등 친환경적 운동 조건을 마련해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인조잔디 이외에도 우레탄 트랙, 폐타이어 재활용 매트 등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학교 시설과 운동기구를 점검하고, 신속히 제거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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